효성(대표 조석래)은 타이 Indorama Ventures가 중국 타이어코드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타격이 우려된다.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은 효성, 코오롱인더스트리, Indorama, Cord 등 메이저 4사가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치킨게임을 지속하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4사는 모두 풀가동을 지속할 정도로 수급이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성은 글로벌 시장의 45%를 장악하고 있으며 2016년 하반기 베트남 Dongnai 소재 10만톤 공장을 12만톤으로 증설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하지만, Indorama 역시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대결이 주목된다.
Indorama는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2015년 인수한 Performance Fibers의 중국 Guangdong성 Kaiping 소재 공장부지에 No.3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Indorama는 본래 Kaiping에 구축한 폴리에스터(Polyester) 중합설비를 통해 Performance Fibers에게 원료를 공급해왔으며 Performance Fibers 공장 인수를 계기로 중합에서 제사, 직물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아시아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Kaiping 공장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직물 생산능력이 4만1000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원사는 4만8000톤에 달하며 No.3 공장 증설을 통해 타이어코드 계열 생산능력을 6만7500톤으로 35% 확대할 예정이다.
타이어코드는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브릿지스톤(Bridgestone) 등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90% 이상 채용하고 있으며 타이어가 자동차의 하중을 지탱하도록 돕는 카커스(Carcass), 타이어의 원심내성을 향상시키는 캡플라이어 용도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중국시장은 승용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은 2016년 자동차 판매량이 2802만대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으며, 특히 승용차는 2437만대로 14.9% 늘어났다.
이에 따라 메이저들은 중국시장 공략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효성은 중국 Nanjing 공장이 적자경영을 지속함에 따라 베트남 Dongnai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