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대표 박진수)이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호조를 나타내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LG화학은 2017년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48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1%, 전분기대비 17.7%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79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1%, 전분기대비 72.6%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세운 2011년 1/4분기 8313억원 이후 6년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이 분기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정보전자소재부문의 흑자전환, 생명과학부문 및 자회사 팜한농의 수익성 향상 등으로 최대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이 4조4953억원으로 28.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337억원으로 57.4% 급증하며 분기별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수요처의 재고 확보 움직임, 중국 사업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지부문은 매출이 9994억원으로 2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04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전기자동차(EV) 판매 호조로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소형전지,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이 7260억원으로 1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4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전방산업 시황 개선, 대형 TV용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활동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생명과학부문은 필러와 당뇨병 신약 등 주요 전략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며 매출이 1294억원으로 8.0%,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이 2539억원으로 4.8%,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31.0% 증가했다.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 관계자는 “2/4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의 양호한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