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미국 Chemtura 인수를 완료했다.
랑세스는 글로벌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Chemtura 인수에 필요한 주주 승인 및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모든 공식 절차를 완료했다고 4월24일 밝혔다.
Chemtura는 기업가치가 24억유로에 달해 랑세스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주목되고 있다.
랑세스는 Chemtura 인수를 계기로 첨가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으며 앞으로 신규 편입되는 Chemtura의 우레탄(Urethane), 유기금속 사업을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 유기적으로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Chemtura는 매출이 약 15억유로 수준이며 세계 11개국에 20개 사업장과 약 25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사업장 및 임직원은 모두 랑세스에 흡수 통합될 예정이다.
랑세스는 Chemtura의 자회사인 DayStar Materials도 함께 인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DayStar Materials은 평택공장을 통해 LED(Light Emitting Diode), 반도체 부품, 태양광 모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갈륨, 인듐, 알루미늄 기반의 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랑세스의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에 통합될 예정이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Chemtura 인수는 비즈니스 개편과 성장가도에 있는 랑세스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가제 사업은 랑세스가 더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신규 사업과 임직원의 통합, 기존‧신규 수요처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사장은 “DayStar Materials 인수를 통해 국내에서 첫 생산설비를 확보함에 따라 랑세스코리아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랑세스의 가족이 된 새로운 직원들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신규사업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랑세스는 Chemtura 인수로 2020년까지 연간 약 1억유로 상당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사업 방향을 ▲첨가제 사업 경쟁력 제고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 강화 ▲우레탄 및 유기금속 포트폴리오 신규 구축 등에 맞추어나갈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