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은 온실가스 배출 무상 할당량 초과에 따라 2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토탈은 2017년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432만8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2017년 한화토탈에게 무상으로 할당한 392만5556톤을 40만톤 가량 초과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상 할당량 수준으로 맞추거나 배출권(KAU)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약 200억원의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토탈은 대대적인 설비 증설을 추진하며 매년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배출거래시스템(ETS)이 도입된 후 2015년 14만5697톤, 2016년 41만9787톤의 할당량을 부여받았으나 37만톤을 초과 배출했으며 2017년을 포함하면 총 초과량이 약 97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정부에 배출권 추가 할당을 요청했으나 수락 여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배출권을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인 것으로 지적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은 상당수가 할당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함에 따라 2016년 4월 톤당 1만원 이하에서 최근 2만100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8년 6월까지 배출 초과분 97만톤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시세를 단순 적용하면 약 200억원이 소요되고 배출량 증가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