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이 신규 개발한 복합소재를 통해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복합소재가 2017년형 국산 중대형 하이브리드자동차(HV) 신차종의 운전석 내장재에 처음 적용됐다고 4월27일 밝혔다.
해당 내장재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2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 PETG를 기반으로 제조해 내화학성이 기존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기업들은 방향제·선크림 사용이 확대되며 다양한 종류의 화학성분이 운전석에 접촉되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더욱 높은 내화학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자동차 실내온도가 높아져도 변형 우려가 없는 소재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고 있다.
PETG는 80-110℃의 높은 열을 견딜 수 있어 내장재에 필요한 내열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케미칼의 신규 복합소재는 고내열성 등 다양한 특장점을 인정받아 스티어링 휠,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 등에 채택됐다.
한태근 SK케미칼 EP(Engineering Plastic) 사업팀장은 “현재 4종의 국산 중대형 자동차 내장재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10여종에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자동차용 EP 시장규모는 2만톤 수준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복합소재를 바탕으로 5년 동안 자동차용 EP 시장의 20%를 대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