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올레핀(Polyolefin)계 컨버팅 필름은 가격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올레핀 컨버팅 필름은 식품 포장소재 등에 주로 투입되고 있으며 원료가격 및 제조코스트 급등 등을 이유로 생산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일본 메이저 가운데 Futamura Chemical, Mitsui Chemicals Tohcello, Toyobo가 3월21일 공급물량부터, Suntox는 4월1일 공급물량부터 500평방미터당 300엔 이상 인상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가격 대비 10% 정도 올린 것이며 200엔 가량은 원료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P(Polypropylene), PE(Polyethylene) 등 원료 생산기업들이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2016년 3/4분기를 저점으로 2017년 1/4분기까지 지속 상승한 것을 이유로 kg당 20엔 이상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수요기업들도 해당 인상분에 대해서는 수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나프타 현물가격이 톤당 450달러 전후로 하락해 일부에서 반발하는 곳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0엔 이상의 인상분은 다른 원료를 비롯해 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 및 에너지 코스트 급등을 반영한 것이어서 거절한 수요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기업 가운데 인상폭을 축소해 협상에 임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이르면 4월 안에 최종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버팅 필름은 원료, 필름 모두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PP는 수요 신장을 배경으로 2월 재고가 약 56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 줄어들었다. PE도 마찬가지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름 출하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PP필름공업협회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을 합친 CPP(Chlorinated PP) 출하량은 2016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동월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2월에는 잠시 감소로 전환됐으나 이후 5월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며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컨버팅 필름은 수요기업들과 마찰이 지속되고 있으나 원료, 필름 모두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가격협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