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국제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산지인 중국에서 환경규제 대응을 이유로 감산하고 있던 국영기업이 구정 초부터 가동률을 끌어올려 타이트해진 수급밸런스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가격이 2017년 초에 비해 30% 가량 떨어졌으며 앞으로도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사카린 수요는 3만톤 가량으로 중국 메이저 3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생산능력 3만톤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국영기업이 정부 환경규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2015년부터 대폭 감산을 시작했으며 미국이 중국산 덤핑 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수급이 급격하게 타이트해졌다.
치약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kg당 최고 10달러 이상으로 50% 상당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민간기업 1사가 증설을 결정했으며 이르면 2017년 가을 1만5000톤 신규설비를 가동해 생산능력을 2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로 세계 수급밸런스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가격이 벌써 7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설 설비가 가동하기 전에 가격이 하락한 것은 국영기업이 구정 이후에 가동률을 올려 수급밸런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중국 중소기업이 폐수처리 기준 등이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가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문제시되고 있어 정부가 구조재편을 위해 국영기업을 통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리고 있는 추정된다.
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민간기업에게 수요처를 뺏기는 것을 경계하는 움직임으로도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영기업이 현재 가동률을 유지함으로써 수급이 더욱 완화돼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