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본사를 광화문으로 옮기고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SKC는 2016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본사 사무실을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로 이전했다고 5월16일 밝혔다.
건물 5개층을 사용하며 필름사업부문,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일본 Mitsui Chemicals과의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합작기업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 구성원을 포함해 총 3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SKC는 마케터 의식을 바탕으로 스페셜티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은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업을 통해 빠르게 바뀌는 외부환경과 시장의 니즈에 늦지 않게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무실을 넓은 곳으로 옮기고 소통, 협업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업무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업무공간은 직원 개개인의 독점공간 대신 공유공간을 늘렸다. 소수가 독점하던 창가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개방하고 창가를 따라 길게 「협업 벨트」를 마련해 구성원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업무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공간은 사무실 중심에 배치해 모든 구성원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층은 공간 절반을 소통과 협업을 위한 허브로 만들었다.
SKC는 속도, 유연성, 성과라는 비전의 핵심 가치에 따라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등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화학부문에서는 기존 PO(Propylene Oxide) 다운스트림의 시장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 개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름부문에서는 투명 PI(Polyimide) 필름 등을 조기에 상업화하고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SKC하스의 필름가공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신 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CMP패드 등 반도체소재 사업, 페라이트 시트 등 무선충전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뷰티&헬스케어(BHC) 등 자회사 SK바이오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C는 사옥 이전이 각 사업부문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소통‧협업 공간 확대를 통해 구성원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어나갈 것”이라며 “2017년이 새로운 비전 실현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