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오영준)은 MCA(Monochloroacetic Acid) 시장 공략을 위해 초산(Acetic Acid) 수출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MCA는 글로벌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국내시장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MCA 수요는 70만-80만톤 수준이며 농약, 세제, 플래스틱첨가제, 화장품, 헤어용품, 접착제, 제약, 수처리용 필터 등에 투입되고 있다.
국내 수요는 2500-3000톤 수준으로 전량 중국 및 일본산을 수입하고 있다.
롯데BP화학은 원료인 초산(Acetic Acid)을 생산하고 있으나 국내 MCA 수요가 미미하고 글로벌 시장도 AkzoNobel과 중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
MCA 가격이 2017년 기준 톤당 700-800달러 수준에 불과함에 따라 고부가화 사업으로도 평가하기 어려워 사업 투자에 회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글로벌 MCA 증설이 이어져 초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수출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AkzoNobel은 인디아 Atul과 50대50으로 합작해 2019년까지 인디아 Gujarat에 MCA 3만2000톤 공장을 신규 건설하며 중국 Shanghai 공장은 10만톤으로 증설해 글로벌 생산능력 총 25만톤을 구축할 방침이다.
Atul은 원료인 염소(Chlorine)를 공급하고 생산한 MCA를 제초제 생산에 투입하며, AkzoNobel은 양산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산은 전량 수입할 예정이다.
롯데BP화학은 초산을 약 17만-18만톤 수출하고 있으며 인디아 수출은 2015년 8108톤에서 2016년 2만9124톤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BP화학 관계자는 “인디아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EA(Ethyl Acetate) 등 다운스트림 신규가동으로 초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