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KCC, 노루페인트 등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 전방산업 부진으로 2017년 1/4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두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페인트 시장은 1/4분기가 통상 비수기이지만 최근에는 건설 호조로 건축용 페인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업용·산업용에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실적이 큰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KCC는 페인트부문 매출이 3478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억9900만원으로 46.0% 격감했다.
노루페인트는 매출이 1147억7541억원으로 10.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억8754만원으로 15.0%, 당기순이익도 12억7323만원으로 60% 감소했다.
삼화페인트는 매출이 1054억7138만원으로 1.8% 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2억30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36억4849만원으로 전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6억4849만원을 기록했고 2017년 같은 기간에는 24억5226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054억7138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가량 소폭 증가했다.
강남제비스코는 매출이 776억9325억원으로 48.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8억8505만원으로 23.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68억6023만원으로 20.0% 감소했다.
조광페인트는 매출이 462억7832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억2613만원으로 16.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9억억7373만원으로 58.0% 가량 격감했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겨울철인 1/4분기가 전통적으로 가장 비수기이기 때문에 영업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용제 및 안료·수지 등 원료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전자소재, 플래스틱에 투입되는 산업용 수요가 줄어들었고 해외법인 투자 및 B2C 사업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