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김해규)은 화학 사업보다 해운사업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파악된다.
TK케미칼은 2017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지만 2018년 9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K케미칼은 화학부문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1/4분기에는 스판덱스(Spandex)의 원료인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와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의 가격 상승이 지속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부문은 스판덱스 판매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돼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5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경영을 지속했다.
하지만, 2/4분기 고부가제품 Arachra S2000 생산라인이 정상가동을 지속하며 판매량이 증가함으로써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하반기에는 플러스 4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리에스터(Polyester), PET(Polyethylene Terephthlate) 칩 수요 개선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분법이익 호조가 화학부문보다 영업이익 개선에 공헌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해운 운임지수 강세로 대한해운 관련 지분법이익이 급증하고 1/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SM상선의 영업실적도 높은 소석률과 컨터이너 운임 영향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분법이익은 2017년 33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52% 가량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