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계치 돌파로 옥수수 수급에 영향 … 소비량 15% 이상 증가
화학뉴스 2017.05.26
미국은 2016년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가솔린 혼합비율이 최초로 10%를 넘어섰다.
혼합비율은 그동안 10%가 한계치로 평가돼왔기 때문에 이른바 「혼합장벽」이 붕괴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바이오에탄올이 옥수수 수요비중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혼합장벽을 돌파해 바이오에탄올 수요가 신장하면 옥수수 수급 전망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2016년 바이오에탄올 소비량이 144억갤런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용 가솔린 소비량은 1434억갤런으로 혼합비율 10.04%이며 전년대비 0.13%포인트 상승하며 10%를 넘었다.
미국의 급유설비는 10%까지 밖에 혼합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요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동차는 바이오에탄올 혼합비율이 10% 수준이고 에탄올을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15%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은 연료 시장에 바이오 연료의 사용을 의무화하며 재생 가능 연료 기준(RFS)을 바탕으로 수량을 규정하고 있다.
2012년 규제를 완화하고 대부분의 자동차가 에탄올을 15%까지 혼합할 수 있도록 하며 10% 이상 사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급유 인프라 문제로 10%를 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옥수수를 주요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고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약 40%를 해당 용도로 투입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에탄올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신장해왔으나 혼합장벽으로 한계치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앞으로 에탄올 혼합비율이 10%를 넘어 상승세를 지속하면 옥수수 수급 전망을 재고해야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
표, 그래프: <미국의 가솔린 바이오에탄올 혼합비율>
<화학저널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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