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탄올(Methanol) 가격이 폭락했다.
국내 메탄올 시장은 삼성물산, SK네트웍스, LG상사가 수입해 가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롯데BP화학은 직접 수입해 초산(Acetic Acid) 및 VAM(Vinyl Acetate Monomer)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메탄올 무역상들은 2017년 3월 국제가격이 CFR Korea 톤당 404달러로 폭등해 국내가격을 kg당 555원까지 인상했으나 국제가격이 3월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 5월26일 기준 274달러까지 폭락함에 따라 국내가격도 360원까지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가격은 삼성물산, SK네트웍스, LG상사 등이 국제가격에 비해 kg당 50-100원 높게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탄올 가격은 2017년 3월 중국의 MTO(Methanol to Olefin) 가동률이 하락했고 이란 Zagros Petrochemical이 가동중단했던 No.1 330만톤 및 No.2 165만톤 플랜트를 정상가동함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기업들은 국내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국제가격과의 스프레드가 kg당 50원 이하 수준이면 수용하겠으나 100원이 웃도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무역상 관계자는 “운송비, 보관비 등 유통비용을 포함하면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최근 급격한 시황 변동에 수익 창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