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필렌 가격은 2월 초 상승하기 시작해 톤당 980달러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일부에서는 1000달러대에 거래를 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P(Polypropylene), 아크릴산(Acrylic Acid) 등 유도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으며 프로판(Propane) 강세의 영향도 크게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월 말부터 국제유가와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동부지역 PP 재고가 축적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며 수급이 밸런스에 가까워지면서 4월에는 2주 동안 거의 톤당 85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프로필렌 수급은 계속 밸런스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 기존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들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신규 플랜트들이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MTO(Methanol to Olefin) 플랜트들도 메탄올 강세 영향으로 자가소비에 해당하는 만큼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외부판매할 정도로는 가동률을 높이지 못해 수급밸런스 유지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구매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고 아시아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져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xonMobil, 대한유화, 일본기업 등이 6월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타이완 FPC도 여름 이후 정기보수 계획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유설비들의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어 2/4분기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2017년 대체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중국이 PDH 가동률을 높이면 수급이 크게 타이트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