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CTO(Coal to Olefin)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NCC(Naphtha Cracking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중국은 CTO의 코스트 경쟁력이 NCC에 비해 약화돼 프로젝트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대체방안으로 NCC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TO는 NCC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코스트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환경규제로 석탄 가격이 폭등했고 NCC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5배 많아 환경문제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이 2018년 1월 새로운 환경세를 부과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CTO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은 CTL(Coal to Liquid) 프로젝트는 국가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CTO 프로젝트는 시황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제13차 5개년계획 동안 Sinopec이 운영하고 있는 석유화학단지 4곳을 업그레이드하고 정제 및 석유화학단지 7곳을 추가 개발하는 등 NCC 중심의 화학산업 투자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정유공장에서는 P-X(Para-Xylene)를 생산하고 NCC는 10곳 이상 건설해 2019-2020년부터 상업화함으로써 중국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000만톤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 국내기업들도 2019년부터 에틸렌 증설을 완료하고 중국 NCC 증설에 이어 미국 ECC(Ethane Cracker Center)도 2017년 본격 가동해 경쟁이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