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LAB(Linear Alkylbenzen)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수화학은 2017년 1/4분기 화학, 건설, 제약 등 3대 사업부가 모두 시장전망치에 비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두었으나 2/4분기에는 주요 생산제품인 LAB와 원료 벤젠(Benzene)의 스프레드가 전분기대비 확대됨에 따라 부진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1/4분기 벤젠 가격 상승으로 LAB 사업에서 고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벤젠 가격은 미국산 SM(Styrene Monomer) 유입이 차질을 빚으며 중국 SM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인 영향으로 2016년 11월 초 톤당 700달러를 돌파했으며 11월30일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에 합의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12월5일 800달러대를 돌파하고 12월8일에는 3일만에 9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어 2017년 초 1000달러를 돌파했으며 2월 1013달러를 형성했으나 3월 980달러로 하락하기 시작해 5월에는 750달러대까지 하향안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LAB는 아시아 가격이 2-5월 85달러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학 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51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학 사업은 2/4분기부터 꾸준한 개선세를 지속해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LAB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수요가 2.8%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Thai Oil의 신규가동을 마지막으로 2020년 1/4분기 예정된 Farabi 프로젝트 외에는 추가 신증설이 없어 수급타이트 장기화가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상승해 벤젠 가격이 다시 초강세를 나타내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 우려된다.
국제유가는 2017년 5월25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OPEC 총회에서 2017년 상반기 감산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국들이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9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7년 하반기 강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