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철강에서 섬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6월2일 한국 등 5개국이 수출한 폴리에스터 단섬유(PSF)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수출국은 한국, 중국, 인디아, 타이완, 베트남 5개국이며 중국과 인디아산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조사도 실시한다.
대상 품목인 미세 데니어 PSF는 지름이 3데니어 미만으로 의류, 침구류 등 직물과 기저귀, 커피 필터 제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조사는 DAK America, Nan Ya Plastics, Auriga Polymer 등이 한국기업의 덤핑 수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대상기업으로 도레이케미칼, 다운나라, 휴비스, 부림케미칼 등 5사를 명시하고 27.2-45.2%의 반덤핑 마진을 부과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산 PSF 수입액은 2016년 1136만달러(약 130억원), 2017년 1/4분기 33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비중은 중국산 55.6%, 인디아산 10.2%, 한국산 7%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ITC는 미국기업의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해 7월17일까지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