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이 중국 건설 경기 침체에 따라 현지 압출 단열재 사업에서 철수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중국 합작기업인 Kumho Petrochemical Shenyang의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umho Petrochemical Shenyang은 2008년 금호석유화학이 중국 정부 산하의 Shenyang Chemical과 80대20으로 35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합작기업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단열성과 강도가 우수한 XPS(Extruded Polystyrene) 단열재를 생산해왔으나 2013년 중국 주택가격이 급등하며 2014년부터 건설 시장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2014년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 투자 억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건설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부동산 투자금액 가운데 건설 시장으로 유입된 자금 비중은 2013년 30% 수준에서 최근 1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축자재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중국 현지기업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