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석유화학 공장의 보안을 스마트화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한다.
일본은 에틸렌(Ethylene) 크래커 가운데 60%가 가동한 지 40년 이상 지났을 정도로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이며 설비 보수를 담당하는 기술자도 고령화됐거나 수가 줄어들고 있어 문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이 생산설비들을 IoT(Internet of Things)로 연결해 빅데이터를 얻은 후 AI(인공지능)로 해석해 이상 징조를 파악하거나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남은 수명을 예측하는 보안의 스마트화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년 3월22일 신인증사업장 제도 창설 등을 골자로 하는 액화석유가스(LPG) 보안규제 등을 공포했으며 4월1일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신인증사업장 제도는 연속운전을 실시하는 사업장 가운데 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곳을 슈퍼 인증사업장으로, 리스크 관리와 Plan-Do-Check-Act(PDCA) 사이클 등을 적용한 곳은 인증사업장으로 지정해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슈퍼 인증사업장은 최장 8년 동안 연속운전을 유지할 수 있고 각종 보안검사를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치(Batch) 운전을 실시하는 사업장은 심사 후 자주 보안 고도화 사업장으로 지정해 허가가 필요 없는 경미한 설비 변경 범위를 확대하고 보안검사 유예기간을 연장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슈퍼 자주 보안 고도화 사업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해당 제도의 확산을 위해 2014-2015년 관련 가이드라인을 책정해 IoT 등 신기술의 보급을 촉진했으며 법령 시행을 계기로 2017년 5월 제1회 설명회를 개최해 IoT 실증사업과 최첨단 기술을 소개할 방침이다.
설명회는 이해를 돕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주 실시할 방침이다.
석유화학공장은 작업자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이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철저한 보안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했으며 앞으로는 인재 육성이 뒤쳐진 중소기업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IoT에 정통한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