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석유화학용 공급이 영업 견인 … E1, 수송용 의존성 지나쳐
화학뉴스 2017.06.12
LPG(액화석유가스)는 에틸렌(Ethylene) 원료용 사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종합에너지조사회 석유 시장동향 조사 그룹에 따르면, 일본의 LPG 수요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7% 늘어나 2021년에는 1429만8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틸렌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가 전체 수요 신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용 LPG 수요는 2017년 289만3000톤으로 2016년 전망에 비해 7.6% 늘어나고 2021년에는 287만8000톤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에는 에틸렌 생산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원료 다양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LPG 이용비중이 확대돼 에틸렌용이 105만7000톤으로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프로필렌(Propylene)용은 가솔린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며 104만5000톤으로 2.5% 줄어들고 무수말레인산용도 5만1000톤으로 0.6%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2017년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석유화학용 LPG 수요는 연평균 1.4% 증가하며 전체 수요 신장을 주도할 것으로 파악된다.
도시가스용은 2017년부터 증가로 전환돼 2021년에는 148만000톤으로 64.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셰일(Shale) 베이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본격화되는 2017-2018년 동안 수요가 15% 이상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NG만으로는 도시가스 열량규격을 충족시킬 수 없어 일정 비중 LPG(액화석유가스)를 혼합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업용은 경기 상황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A중유에서 연료 전환이 일정 수준 진행됨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송용은 택시와 화물차의 운행대수 감소, 연비 개선 등을 통해 2017년에는 100만톤을 하회하고 2021년에는 90만8000톤으로 10.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PG 시장은 SK가스와 E1이 전체 판매량의 68.6%를 차지하고 있다.
SK가스는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던 수송용 대신 석유화학 원료용 공급에 주력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우디 국영 APC, 쿠웨이트 국영 PIC와 합작한 울산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에 LPG를 70만톤 투입해 프로필렌 60만톤을 생산하고 있고 효성, 태광산업의 PDH 플랜트에도 LPG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E1은 수송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어 2016년 영업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 운행 전면중단을 실행한다면 경유차 수요가 LPG 자동차로 옮겨가 일정수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수송용 수요 위축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일본의 LPG 수요 전망>
<화학저널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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