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대표 이종기)는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사업의 수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애경유화는 2017년 1/4분기 매출이 2354억6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영업이익은 187억1100만원으로 46.9%, 순이익은 142억9500만원 63.7% 급증했으며 2/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9.0%, 전년동기대비 7.0% 늘어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경유화는 최근 중국이 무수프탈산 공급을 줄인 가운데 인디아 수출을 늘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은 저렴하고 풍부한 석탄 자원을 바탕으로 나프탈렌 베이스 PA를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애경유화는 무수프탈산 생산능력이 2016년 기준 18만톤에 달했으며 전체 생산량의 85% 가량을 터키, 인디아, 말레이지아, 사우디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애경유화는 중국의 공급차질에 따른 무수프탈산 수급타이트가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8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가소제 2만5000톤을 증설하고 있어 상업가동하면 매출이 400억원 가량 더욱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바이오디젤 사업도 3만톤 증설 효과가 2/4분기부터 영업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기존 2018년 8월 예정였던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 상향 조정이 2018년 1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바이오중유는 신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중유 발전소의 혼합비율 증가로 본격적인 매출 및 영업실적 기여도 상승이 예상된다.
3/4분기에는 무수프탈산‧가소제 사업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2/4분기 발생한 비용이 제거되고 바이오디젤 물량이 추가로 증가되면서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0%, 전년동기대비 81.0% 늘어나 최대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