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대표 이영관‧마츠무라 마사히데‧임희석)은 메타아라미드(m-Aramid) 사업이 고전을 지속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2017년 1/4분기 말 기준 아라윈 사업단의 유형자산에 108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손상차손 108억원은 기타 영업외 비용에 반영됐고 도레이케미칼의 제46기(2016년 4월-2017년 3월)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아라윈 사업단은 2013년 메타아라미드를 상업생산한 이후 영업손실이 지속되며 2014년 4/4분기 308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으며 현재 누적 손실만 4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라윈 사업단은 슈퍼 섬유로 각광받는 메타아라미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메타아라미드는 400℃ 이상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로 주로 방화복, 고온집진용 백필터, 절연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메타아라미드가 고내열성 섬유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2009년 아라윈 사업단 산하에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생산설비 구축, 고객 발굴 등을 시작했으며 2013년 구미 소재 3000톤 생산설비의 상업가동에 따라 판매망 확대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아라윈 사업단은 출범 후 약 8년이 지난 현재까지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uPont을 비롯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비용이 매출을 상회하는 수익 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메타아라미드가 사실상 DuPont의 독점 사업이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전할 수 밖에 없다”며 “도레이케미칼을 비롯해 코오롱, 휴비스 등과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