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신은 국제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산지인 중국에서 계속돼온 정부의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된 것이 요인이며 글로벌 수요처 사이에서 조달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연하고 있다.
환경 규제의 장기화에 따라 현지에서는 사업에서 철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공급원이 한정적인 의약용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6년 말 글리신 생산기업의 생산을 규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글리신은 제초제용 수요기가 시작하는 2017년 초 이후에 공급물량 부족이 본격화하는 것에 대비해 글로벌 수요처들이 매입을 늘려 수출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현지 생산기업들의 가동률이 비슷한 유준을 유지하고 제초제용 매입이 부진함에 따라 2017년 초 하락세로 전환돼 공급 불안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월부터 생산 규제가 재개되는 등 상황이 급변했다.
공급물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초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식품 및 의약품, 전자소재용 등 기타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수출가격이 반전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처들의 공급물량 부족 우려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주변에 공장이 집적해 있기 때문에 5월 중순 개최된 일대일로 회의에 맞추어 환경 대책 일환으로 가동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정부는 글리신 뿐만 아니라 화학기업의 환경대책 조사를 전국 각지에서 실시하며 장기의 공장 사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에서는 사업 철수가 불가피해지고 있는 곳도 나타나고 있어 생산기업이 적은 의약 그레이드용을 중심으로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