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글로벌 석유화학 합작 사업에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Sinopec이 합작한 Wuhan Petrochemical이 2017년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uhan Petrochemical은 2017년 1-5월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영업이익을 6000억원 이상 올려 과거 최대 실적인 2015년의 4600억원을 갱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uhan Petrochemical은 SK종합화학이 2013년 3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중국 Hebei의 Wuhan에서 에틸렌(Ethylene),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250만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장은 일반적으로 가동 이후 수익을 실현하기까지 3년 가량 걸리지만 가동 첫해부터 1400억원 흑자를 내는 등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Wuhan Petrochemical 외에도 일본 JX에너지와의 P-X(Para-Xylene) 합작기업 울산아로마틱스, 사우디 Sabic과의 고성능 PE 넥슬렌(Nexlene) 사업 투자 등 석유화학 분야에서 다양한 글로벌 합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두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를 통해 인도네시아 Pertamina, 스페인 Repsol과의 합작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Repsol이 참여한 윤활기유 프로젝트는 스페인 현지 원료 수급선을 적절히 활용한 사례로 앞으로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해외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링은 자체적인 자원, 역량만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기업들과 함께 강점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자본 투자 차원의 제휴가 아니라 제조기술, 운영 노하우, 마케팅 능력 등 수십년간 쌓아온 인프라를 매개로 진행하는 새로운 차원의 합작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