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최근 쿨루프(Cool Roof) 캠페인을 통해 차열페인트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쿨루프는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무더위와 도시 열섬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건물 지붕에 차열기능을 갖춘 밝은 색의 고기능성 페인트를 도색해 지붕이나 옥상의 빛 반사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열기를 완화시킬 뿐 아니라 냉방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어 주목된다.
KCC는 최근 차열페인트 브랜드 「스포탄상도(에너지)」를 출시하고 B2C(Business to Cunsumer) 확대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보급을 확산시키고 있다.
스포탄상도는 콘크리트는 물론 철재, 알루미늄, 목재 등 다양한 소재에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 페인트에 비해 열전달을 최대 5℃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서울 복지시설에 스포탄상도를 제공하고 도색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울산에서도 총 35곳의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쿨루프 사업을 진행하며 차열페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도 서울, 부산에서 쿨루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에너지 절감형 차열페인트 「에너지 세이버 쿨루프 수성」을 3년 전부터 서울시 거주 옥탑방 청소년 생활자를 위해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부산에서도 동래구 취약계층 거주지 10곳을 선정해 페인트를 제공하는 등 쿨루프 활동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세이버 쿨루프 수성은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특수안료를 이용해 태양열을 반사하는 차열효과와 표면 열을 대기 중으로 빠르게 방출하는 고방사 효과로 기존 콘크리트 표면온도를 15℃ 이상 줄여 냉방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콘크리트 옥상 뿐만 아니라 지붕에도 쉽게 시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에너지 절감형 페인트 인증인 CRRC(Cool Roof Rating Council)와 Energy Star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쿨루프 캠페인을 실시한 이후 햇빛과 열을 반사해 건물 실내온도가 5-6℃ 가량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 등과 함께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