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차질, 산유국 감산 이행 준수,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3.01달러로 전일대비 0.2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2달러 올라 45.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7달러 상승하며 44.17달러를 형성했다.

6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상승했다.
미국은 최근 멕시코만 일대에 열대성 폭풍우 Cindy가 상륙하며 석유기업들이 일시적으로 시추리그와 플랫폼의 운영을 중단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JBS Energy에 따르면, 해당 폭풍우로 인한 생산 차질규모는 약 30만배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준수 움직임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은 5월 106%를 기록하며 2016년 11월 감산합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 약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30으로 전일대비 0.30%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6월 셋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758기로 전주대비 11기 늘어났으며 23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 시추리그는 1월 넷째주부터 6월 셋째주까지 23주 동안 총 236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