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국제유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석유 재고 감소 가능성,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3.38달러로 전일대비 0.3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9달러 올라 4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의 Hari Raya Puasa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6월26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반기 계절적 요인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 글로벌 석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저가 매수세 유입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원유 선물시장에는 2월 이후 최근까지 국제유가가 20% 가까이 하락하면서 일부 헤지펀드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Commerzbank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소폭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는 Dead Cat Bounce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리비아‧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에서는 원유 시추리그 수가 6월23일 기준 758기로 전주대비 11기 늘어났으며 23주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며 석유 생산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리비아, 나이지리아는 산유국 감산합의에서 면제되며 최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5월 원유 생산량이 168만배럴로 전월대비 17만배럴, 리비아는 73만배럴로 18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43으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