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의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6월28일 오후 9시28분 울산 석유화학단지 소재 SK종합화학 아로마틱 플랜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배관 설비 일부를 태웠다.
불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 없이 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공장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수소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 당시 현장에 근로자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배관을 잇는 플랜지에 문제가 발생하며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플랜트 화재로 BTX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P-X(Para-Xylene)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최소 2-3주 정도 처리기간이 필요하고 1월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일정기간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SK종합화학은 1월에도 아로마틱 플랜트의 부스터 컴프레셔에서 섹션밸브가 탈락되면서 저순도 수소가스가 누설돼 화재가 발생한 바 있으며 2번의 화재에서 모두 신속한 진화로 재산피해가 소액에 그쳤으나 화염성이 높은 수소가스의 특성상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수소가스는 다른 고압가스에 비해 인화점이 낮아 쉽게 불이 붙거나 폭발할 수 있으며 LPG(액화석유가스), LNG(액화천연가스)에 비해 화염 속도가 2배 이상 빨라 화재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