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식품 포장소재는 식생활의 변화를 타고 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가공식품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은 2011년 1조1067억원 수준이었으나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2015년에는 1조6720원으로 51.1%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간편식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단순 가열 등 약간의 조리 과정을 요하는 즉석조리식품, 과일·샐러드 등 씻거나 잘라서 먹는 신선편의식품 등으로 구분된다.
즉석식품은 9921억6400만원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으며,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이 2013년 780억원에서 2015년 1329억원으로 70.4% 폭풍 성장을 이룬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석조리식품도 전체 매출액이 5834억원대로 4년 동안 5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편의식품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출하액 기준으로 2011년 601억원에서 2015년 956억원으로 성장했다.
간편식은 글로벌 시장규모가 2015년 763억달러로 2011년에 비해 9.6% 축소됐으나 국내에서는 2010년 이후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1인 가구가 2045년까지 계속 늘어나고 향후 노년층도 핵심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간편식을 담는 플래스틱 포장소재 및 용기 시장도 급성장이 기대되며 간편식 선도국인 일본의 동향이 주목된다.
TPC Marketing Research에 따르면, 일본 플래스틱 포장소재 및 용기 시장은 2015년 5494억원으로 전년대비 1.8%, 2013년에 비해서는 3.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2016년에도 5779억엔으로 5.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에는 컵, 트레이 등 경량용기 시장이 3984억엔으로 전체의 70%에 달했으며 배리어 필름 617억엔, 파우치 381억엔, 병 273억엔, 튜브 104억엔, 슈링크필름(Shrink Film) 92억엔, 지퍼백 43억엔 순이었다.
특히, 파우치는 전자레인지 대응제품에 대한 니즈가 확대돼 2013년 대비 17.2%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시장도 편의점 도시락이나 간편조리용 탕·국·찌개·고기류 등이 확산됨에 따라 전자레인지 가열이 필요한 간편식이 늘어나고 있어 전자레인지용 고기능 소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포장소재에는 가장 시장규모가 큰 PP(Polypropylene)를 비롯해 PE(Polyethylen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PA(Polyamide), PVC(Polyvinyl Chloride), PVDC(Polyvinylidene Chloride), PS(Polystyrene) 등으로 제조한 다양한 종류의 필름이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간편식 시장 성장을 타고 폐기 과정까지 감안한 친환경성 중시제품, 노약자도 손쉽게 개봉이 가능한 간편포장제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재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