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 Zeon이 PIP(Piperylene)계 수첨 석유수지의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Zeon은 세계 최초로 PIP계 수첨 석유수지를 상업화했으며 수소 첨가에 따른 냄새 저감 외에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이 낮은 점을 활용해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기저귀 등 위생소재 뿐만 아니라 자동차 탑재용, 테이프 및 라벨용 등 수요에도 주목하고 있다.
Zeon은 약 12억엔을 투입해 Mizushima 소재 C5계 석유수지 생산설비를 개량하고 7월부터 수첨 석유수지를 생산할 방침이다. 미수첨제품과 구분해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저귀용 접착제는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접착성 부여제의 냄새를 줄여달라는 니즈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다양한 니즈는 미수첨제품으로 대응이 가능했으나 냄새 저감에서는 수첨제품이 유리하기 때문에 새롭게 수첨제품을 추가할 방침이다.
수첨 석유수지는 기저귀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신증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신증설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Eastman Chemical이 상하이(Shanghai)에서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싱가폴에서는 ExxonMobil이 대규모 플랜트 건설에 나선 상태이다. 중국기업들도 신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기업 중에서는 Idemitsu Kosan이 FPC와 타이완에서 수첨제품을 상업화할 방침이며, Arakawa Chemical은 Chiba에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첨 석유수지를 상업화한 가운데 한화케미칼도 총 1300억원을 투입해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여수에 5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신증설이 진행 혹은 검토된 수첨제품은 모두 C5 DCPD(Dicyclopentediene)계 혹은 C9계 뿐으로 C5 PIP계를 상업화하는 곳은 Zeon이 유일하다.
PIP계는 VOCs 휘발성분이 다른제품에 비해 적어 차별화 전략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DCPD계보다 수소를 적게 첨가해도 점착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화학적 냄새와 VOCs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저귀용은 물론 노동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일반 점‧접착제 용도, VOCs 발생 저감 니즈가 높은 자동차용 등에서도 사용이 기대된다.
Zeon은 PIP계 외에 C5 유도제품으로 SIS(Styrene Isoprene Styrene)도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기저귀용에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PIP계를 SIS와 함께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PIP계 생산능력은 Mizushima 4만톤과 더불어 2013년 완공한 타이 4만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풀생산 및 풀판매 체제를 지속하고 SIS를 포함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