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조정, 유럽의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5.04달러로 전일대비 0.64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4달러 올라 47.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3달러 상승하며 45.27달러를 형성했다.

7월11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의 2018년 원유 생산량이 1001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나 최근 990만배럴로 하향했다.
EIA는 브렌트유가 2018년 51.58달러로 전년대비 4.03달러 낮은 수준을 형성함에 따라 생산량이 57만배럴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의 석유제품 재고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은 6월 정제 투입량이 1047만배럴로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으나 중간유분 재고는 4억4700만배럴로 전월대비 1.1%, 휘발유 재고는 1억1700만배럴로 0.8% 감소했다.
금융 중개기업인 ICAP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는 6월 원유 생산량이 1070만배럴로 감산 목표량을 1만2000배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 등 계절적 수요로 생산량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67로 전일대비 0.37%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