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플래스틱 용기의 화학적 재활용을 둘러싸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및 환경성에 따른 합동 검토회는 용기 포장 리사이클법에서 제정하고 있는 생성가스의 연료 이용 조치를 2018년 말까지 계속 유지하며 2019년 이후에는 수소, 에탄올(Ethanol) 원료로 재상품화하는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성가스를 연료로 판매하고 있는 3사가 용도변경 검토에 착수했으며 설비 대응, 기술적 실증을 통해 2019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플래스틱 용기의 재활용에 대한 논의는 용기 포장 리사이클법이 도입된 초기부터 계속됐다.
경제적 관점에서 일정량을 열이용하는 것이 우선시됐으나 소비자 및 지자체별로 분별회수한 플래스틱을 연소시키지 않고 원래의 플래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자원의 유효이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곳도 있어 의견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소재의 재활용을 우선시한 구조이어서 관련 입찰제도도 마련돼 있다.
반면, 화학적 재활용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원료 입수 상황이 불안정하고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입찰제도 수정, 방향성과 관련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경제산업성‧환경성 합동 검토회가 화학적 재활용에 따른 연료 이용을 촉진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주목된다.
용기 포장 리사이클법에 따라 생성가스를 발전소 등에게 연료가스로 판매할 수 있는 곳은 JFE계열 Japan Recycle, Mizushima Eco Works, Orix 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 3사이다.
3사는 즉각 용도변경 준비에 착수했으며 2019년부터 관련 설비를 가동할 방침이다.
Japan Recycle, Mizushima Eco Works 2사는 수소, Orix 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는 에탄올로 재상품할 계획이다.
용기 포장 리사이클법에 따른 재상품화 비중은 그동안 소재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의 비중이 거의 절반씩이었다.
화학적 재활용은 코크스로 가스, 고로환원제, 합성가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2015년 판매 실적은 합성가스 5만5000톤 가운데 암모니아 원료가 4만톤, 연료가스가 1만5000톤 수준이었다.
경제산업성‧환경성 합동 검토회는 수소, 에탄올 원료로서 화학적 이용을 확대해 재활용 제도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 말까지 연료 이용을 긴급 피난 및 보완적 조치로 명기하고 있다.
또 자원의 유효이용과 이산화탄소(CO2) 감축 관점에서도 화학적 재활용이 유효한지에 대해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