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여파 지속,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54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9달러 올라 48.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89달러 상승하며 46.99달러를 형성했다.

7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상승했다.
CFRA의 에너지 분석 전문가 Stewart Glickman 씨가 “7월 첫째주 미국 원유 재고가 4억9500만배럴로 전주대비 756만4000배럴 줄어들며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며 “뿐만 아니라 심리적 장벽인 5억배럴을 하회했다”고 발언하며 원유 재고 감소와 관련된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11로 전일대비 0.65%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는 7월 둘째주 765기로 전주대비 2기 증가하며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량 제한과 관련된 논의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일조했다.
쿠웨이트의 OPEC(석유수출국기구) 이사인 Haitham Al-Ghais는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감산 면제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생산량 제한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발언했다.
이어 “7월24일 개최 예정인 모스크바 회의 이전에 열릴 OPEC 회원국-비회원국 기술위원회 회의에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대표를 초청했으며 감산 면제국의 생산량 증가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