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필름 사업을 확대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최근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알루미늄 파우치 샘플을 개발하고 인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파우치는 알루미늄호일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나 PP(Polypropylene)를 녹여 코팅한 것으로 배터리에 들어가는 커버로 쓰인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되는 등 배터리의 중요성이 날로 확대됨에 따라 미래 먹거리로 배터리 소재를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공정 보호용 소재를 수요기업와 공동개발하고 있고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를 보호하는 보호필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사업 점유율은 기존사업이 47%, 신규사업이 35% 비율이며 앞으로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매출액을 1조원, 영업이익을 15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재 마케팅 팀장은 “주요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확보하고 있는 기반기술을 융·복합해 신규 성장동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점유 1위인 비산방지필름과 신규사업 동력인 배터리 소재 등을 중심으로 4년 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동욱 ERM(Extrusion Roll Molding) 기술팀 과장은 “압축 공정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필름에서 벗어난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알루미늄 파우치를 가공하려면 금속에 필름을 압축해 붙이는 최첨단 공정기술이 필요하며 ERM 공장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2020년까지 가격과 불량률을 낮추어 시장 10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과도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가 Dow Chemical의 보유 지분 51%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치고 7월1일 회사명을 변경한 이후 IT·디스플레이 관련 융·복합 소재는 물론 전기자동차·반도체용 가공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