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인디아 수요가 300만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5월 개최된 APIC(아시아석유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인디아는 PVC 수요가 3월 결산 기준으로 2015년 269만9000톤 수준이었으며 연평균 10%대 신장을 지속하며 2016년 298만8000톤으로 성장하고 2017년에는 328만7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PVC 시장은 중국의 수요가 1500만톤 이상으로 1위, 미국이 400만톤 이상으로 2위이며 인디아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본래 중국이 세계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자급률을 확대하며 수입을 2012년 1000만톤 이하로 줄였고 인디아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생산능력 확대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수입을 대폭 확대해 2013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으로 정착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농업 관련 예산을 대거 투입함에 따라 관개수로용 파이프를 중심으로 PV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도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도 확대하며 건설 관련 수요도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생산능력은 최대 메이저인 Reliance를 비롯해 5사 합계 150만톤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5년간 증설량이 10만-20만톤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정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을 대폭 늘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PIC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는 수요 269만9000톤 가운데 수입이 133만5000톤으로 수입비중이 49.4%에 달했고 2016년에도 298만8000톤에 160만8000톤으로 53.8%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에도 328만7000톤에 186만5000톤으로 56.7%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은 주로 타이완, 한국, 일본, 중국산 등 아시아 역내물량을 들여오고 있으며 중남미 등 역외물량도 조달하고 있다.
국내 PVC 시장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각각 90만톤과 60만톤으로 양분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60% 가량을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디아 수출 의존도가 57.7%에 달하고 있다.
한국산은 2014년 29만9326톤, 2015년 32만2860톤, 2016년 30만9066톤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일본산, 중국산의 영향력 확대에 부딪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PVC 시장은 인디아 수출이 2013년 1000톤에 불과했으나 2016년 28만3000톤으로 급증했다.
중국산은 인디아 무역당국이 3년 전부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중국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꾸준히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