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에너지는 발전단가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소와 석탄화력 발전소 비중을 점차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발전량 목표 비중은 태양광이 37GW로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해상풍력이 13GW로 20%, 육상풍력이 3GW로 4%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원자력, 석탄화력의 발전단가가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유지·보수 비용과 사고위험 부담, 석탄화력 발전의 탄소,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전비용에 포함시키고 있어 신재생에너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높게 책정돼 있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균형점으로 유럽, 미국 등에서는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에 탄소세를 부과해 발전단가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를 점차 줄여가며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자되는 것은 어느 산업에서나 마찬가지”라며 “태양광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계속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드 패리티 도달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석에너지의 발전단가는 탄소세 부과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2020년대 중반에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