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ijin이 PC(Polycarbonate)를 자동차 프론트윈도우에 적용시키는데 성공했다.
Teijin은 PC로 제조한 수지 창(글레이징)이 일본 전기자동차(EV) 생산기업 GLM의 스포츠카 Tommykaira ZZ의 프론트윈도우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수지제 프론트윈도우가 시판 자동차에 채용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Teijin은 PC를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CVD) 공법으로 하드코팅함으로써 유리와 동등한 수준의 내마모성, 내후성을 실현시켰으며 필러가 필요 없는 프론트윈도우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인증 작업을 거쳐 2017년 9월경 Tommykaira ZZ가 본격 판매되면 채용 실적을 바탕으로 탑재 차종 및 부품 범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은 안전문제 상 PC 등 수지로 제조한 창을 프론트윈도우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어 적용범위가 차내 파티션 등에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 안전기준이 개정돼 2017년 7월부터 발매되는 신규 차종에는 EU(유럽연합), 미국 수준으로 엄격한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면 프론트윈도우에도 수지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Teijin은 규제 해제를 앞두고 2016년부터 선제적으로 Matsuyama 공장에서 하드코팅 소재를 가스화해 도포할 수 있는 플라즈마 CVD 공법을 활용해 기존 웨트공법으로 하드코팅한 PC에 다시 한번 하드코팅을 부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해당 프로세스로 제조된 PC는 웨드공법으로만 제조했을 때보다 내후성이 2배 가량 향상됐으며 내마모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강도가 뛰어나 필러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시야를 넓혀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36% 가량의 경량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Teijin은 미국 자동차용 복합소재 생산기업인 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CSP)를 인수한 후 자체 보유한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와 CSP의 GFRP(Glass FRP)를 조합해 경량소재의 범위를 외장재에서 구조재까지 광범위하게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PC제 수지 창 등을 중심으로 경량소재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티어1 서플라이어로 도약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