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케미칼(대표 김해규)이 스판덱스(Spandex)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TK케미칼은 2017년 2/4분기 매출이 1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5.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70.8%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반기 매출액도 3653억원으로 17.0%,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1.0%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109.1% 폭증했다.
TK케미칼은 「아라크라(Arachra) S2000」 등 고부가가치 스판덱스의 판매량 증가 및 판매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요기업의 반발로 스판덱스 가격을 대폭 인상하지는 못한 상황이어서 판매량 급증의 영향이 크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TK케미칼과 효성은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MMDI(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 원료가격 폭등으로 스판덱스 원사가격을 3월 kg당 500원, 4월 500원 잇따라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기업의 반발로 소폭 올리는데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효성은 섬유부문에서 2/4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다.
한편, 대한해운의 서프라이즈 영업실적도 TK케미칼의 영업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기계장치 감액 등 일시적 손상차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이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도 해운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벌크 및 컨테이너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이익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