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박만훈)은 사업다각화에 따라 영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SK케미칼은 2017년 상반기 매출이 4조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22억원으로 2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2/4분기 매출은 1조9907억원으로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69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그린 이미지를 강화하며 Ecozen, Skygreen, SkyPET 등 친환경 화학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약·백신부문의 적극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제약부문은 매출이 2006년 1500억원부터 꾸준히 성장해 2016년 3870억원을 기록으며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세포배양 3·4가 독감 백신이 대표적이며 2017년 A형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가 EMA(유럽의 약국)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국내기술 기반의 바이오 신약 중 최초로 미국과 EU(유럽연합)에 진출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Ecozen, SkyPET 등의 매출은 중국을 비롯해 각국이 친환경 화학소재를 찾고 있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사업은 하반기 독감 백신 납품을 시작해 영업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자회사인 SK가스는 2017년 상반기 매출이 2조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LPG(액화석유가스) 마진 감소로 256억원으로 64.8% 감소했다.
하지만,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조3588억원으로 36%, 순이익은 1238억원으로 42.1% 증가했다.
LPG 전문기업에서 벗어나 발전사업, 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셰일 가스(Shale Gas)를 통한 프로판(Propane)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프로필렌 Propylene의 수출도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PDH 사업이 영업실적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