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감소 전망, 미국의 정제설비 화재,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8.51달러로 전일대비 1.42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69달러 올라 5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61달러 상승하며 49.26달러를 형성했다.

8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8월 셋째주 원유 시추리그 수가 763기로 전주대비 약 5기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2017년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증가해왔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6월 말부터는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감소 전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나이지리아는 10월 원유 수출량이 172만배럴로 9월에 비해 약 16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정제설비 화재 및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텍사스에서는 Shell의 Deek Parck 석유 정제능력 32만6000배럴의 정제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정제설비 복구에 최소 1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42로 전일대비 0.22%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