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Chemtura 인수를 통해 2017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2017년 2/4분기 매출액이 25억유로로 전년동기대비 30%,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억6700만유로로 25% 증가했다고 8월20일 밝혔다.
순이익은 Chemtura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2016년 2/4분기 7500만유로에서 300만유로로 격감했지만,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4100만유로로 75% 폭증했다.
랑세스는 Chemtura 인수를 통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판매가격 인상에 성공하며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우수한 영업 성과와 Chemtura 인수가 2/4분기 영업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Chemtura로부터 인수한 사업이 수익에 상당수준 기여하고 있으며 기존 특수화학제품 포트폴리오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되면서 2017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랑세스는 2017년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12억2500만-13억유로 사이에 달해 2012년 달성한 사상 최대기록 12억유로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산업용 중간체 및 맞춤형 정밀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에서 2/4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9700만유로로 10.2% 증가했다.
판매가격 인상, 신규 편입된 유기금속 사업 덕분에 매출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의 라인케미칼 사업부와 Chemtura의 난연제 및 윤활유 첨가제 사업을 통합해 첨가제 관련제품을 총망라하고 있는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7500만유로로 67.0% 급증했다. 신규 인수한 Chemtura 사업의 기여가 주효했으며 판매량 증가도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은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8000만유로로 15.9% 증가했고, 기존의 EP(Engineering Plastic) 사업부와 Chemtura의 우레탄(Urethane) 사업으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은 7200만유로로 60% 폭증했다.
반면, 아람코(Saudi Aramco)와 합작한 합성고무 전문기업 Arlanxeo는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9200만유로로 3% 가량 감소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