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여수단지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여수시는 최근 여수단지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8월20일 밝혔다.
여수시의 특별 안전점검은 2003년 10월 당시 호남석유화학 폭발사고 이후 14년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2017년 8월에만 2번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여수단지에서는 GS칼텍스의 변전소에서 8월2일 화재가 발생했으며 8월10일에도 GS칼텍스의 VRHCR(중질유분해공정) 냉각기 부근 배관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장시간 화재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7월에는 LG화학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가스터빈 제너레이터(Generator) 정비작업 중 정전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어졌고 금호석유화학 등 주변 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여수시는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점검 대상기관을 정하고 일정 등을 협의해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점검 결과 안전 기준에 미흡한 공장 및 관련시설에 대해서는 보완 등 시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5월 제정된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지역사회 알권리 조례 시행을 위한 화학물질관리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6월30일 화학물질 관리위원회 모집 공고를 냈으며 최근 위원 구성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위원회는 화학·환경·보건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하며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수단지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점검 결과 문제가 있는 공장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