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환경규제를 실시해 수급타이트가 우려된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16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강도 높은 환경규제를 계속하고 있으며 제조업 가운데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부실기업을 폐쇄해 전체 가동률을 줄이는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석탄 및 석유화학기업들도 규제 대상에 포함돼 일부제품 플랜트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중국이 10월18일 개최하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 맞추어 일시적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Tianjin, Ahijiazhuang, Taiyuan 등 대형도시에 오염률을 2017년 말까지 20% 이상 줄일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으며 달성하지 못한면 해당시장에게 징계 또는 행정처벌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은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환경규제로 PVC(Polyvinyl Choride), 합성고무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 LG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도심에 위치한 생산설비들을 화학단지로 이전시키고 있으며 특히, 프로필렌(Propylene) 다운스트림들을 6개월에 걸쳐 재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막대한 투자비용이 투입된 NCC(Naphtha Cracking Center),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등은 폐쇄시키지 않았으나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을 채용하는 플래스틱 가공기업 수백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CTO(Coal to Olefin) 베이스 PE, PP 플랜트도 일부 환경검사를 이유로 장기간 가동중단시켰으며 석탄화학 플랜트들을 위주로 환경규제 강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Hebei Haiwei는 환경규제 강화를 이유로 Hebei 소재 PP 30만톤 플랜트를 4월26부터 7월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Shenhua Xinjiang은 Xinjiang 소재 LDPE(Low-Density PE) 27만톤 및 PP 45만톤을 7월21일부터 9월10일까지 가동중단할 예정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