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howa Denko(SD)가 LED(Light Emitting Diode) 광원을 활용해 식물공장의 생산성을 대폭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SD는 잎채소의 고속재배 기술인 Shigyo법(S법)을 개발했다.
S법은 파장 660나노미터의 적색LED와 파장 450나노미터의 청색LED를 번갈아가며 내리쬐는 재배방법으로 Yamaguchi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적색‧청색 LED가 식물의 광합성과 이산화탄소 흡수를 도와 품종별로 조사시간과 빛의 비율을 최적화하면 성장속도가 빨라지거나 외관을 정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SD는 2016년부터 재배기술을 검증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해 약 50종 가운데 S법에 맞는 품종 선정과 재배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
양상추와 시금치는 S법을 적용한 결과 1년만에 하루 생산량이 평방미터당 350g으로 일반 식물공장의 약 2배에 달했으며 2017년부터 40% 증가한 500g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법의 재배조건 검증 항목에는 재배밀도와 성장곡선에 맞춘 수확시기 설정, 빛과 영양분의 조절 등이 있으며 현재 Kawasaki 사업장에서 상추, 적상추 등 양상추 4가지 품종을 대상으로 실증실험에 들어가 2017년 실용화할 방침이다.
S법을 통해 생산능력을 500g까지 확대하면 식물공장의 수익성이 한단계 상승하며 코스트가 높은 외식산업도 수익을 올리기 쉬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식물공장은 S법을 채용해 고품질 야채를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지만 초기 투자비 회수 및 판매경로 확보 등이 수익성을 결정하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SD는 선진 재배기술을 습득해 관련 사업자들에게 기술을 지원하는 동시에 S법이 잎채소의 고속재배에 효과를 보이는 과학적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대학 등과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SD는 LED, 재배선반 등 관련소재를 패키지화한 식물공장 시스템을 다수 공급하고 있고, 유통가공과 외식 체인, 종합슈퍼 등과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의료 관련기업과의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SD는 2018년 식물공장 사업 매출을 15억엔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