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대산단지의 하역 및 물류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총 438억원을 투입해 대산항에 다목적 컨테이너 부두 1선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9월14일 밝혔다.
공사는 9월 말부터 시작하며 202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건설하는 다목적 부두는 2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설이 완료되면 대산항 컨테이너 하역능력이 연간 10만TEU에서 25만TEU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산항은 서해 중부권 거점 항만으로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컨테이너 부두 1선석을 비롯해 총 31개 선석을 운영하며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물류 기능을 지원해왔다.
최근 중국 수출이 증가하며 화물 처리물량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대산단지 입주기업들이 대대적인 신증설을 추진할 계획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화학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나섬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부두시설 확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대산단지 입주 대기업 5사는 2020년까지 총 7조5800억원을 투입해 생산설비 증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가 S-Oil이 보유한 114만2205평방미터 부지를 포함한 대산4공업지역을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에틸렌(Ethylene) 크래커 건설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물동량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