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중국 공세에 대비하는 것이 관건으로 판단된다.
2017년 9월14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개최한 「전자소재 교육-TFT 및 OLED 소재와 기술」에서 덕산네오룩스 이범성 연구소장은 「OLED 유기소재의 이해 및 개발 동향」 발표를 통해 “앞으로 OLED 시황은 밝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후발주자들의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LED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에 비해 수율이 좋지 않고 가격이 높아 많은 생산기업들이 사업을 정리하는 추세였으나 삼성이 꾸준한 연구개발(R&D)로 수율, 크기, 해상도 문제를 극복함에 따라 스마트폰용 중소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성범 연구소장은 “애플(Apple)이 11월3일 출시하는 iPhone X는 디스플레이에 LCD를 대체해 OLED를 채용했다”며 “경쟁기업인 삼성의 OLED를 채용한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CD를 고집하면 iPhone 자체의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TV용 대형 OLED 수요는 삼성전자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용 디스플레이로 QLED(Quantum-dot-based LED)를 채용하고 있으나 최근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2017에서 LG전자의 OLED TV에 비해 나쁜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OLED 소재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의 수익성을 장담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
이성범 연구소장은 “OLED는 글로벌기업들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정부 주도로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발주자들의 상업생산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소재 역시 중국기업들이 인수합병 등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