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가 페인트 2위 자리를 놓고 B2C(Business to Consumer)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영업실적 개선 및 페인트 시장 2위 달성을 위해 리빙브랜드 등과 협업함으로써 B2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노루페인트가 전국 6곳에 「페인트 컬러스튜디오」 매장을 오픈했으며, 삼화페인트 역시 인사동에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를 개장함으로써 맞불을 놓고 있다.
노루페인트의 페인트 컬러스튜디오는 인테리어를 위한 색상 컨설팅부터 페인트 및 부자재 판매, 시공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테리어 전문가가 생활환경을 고려해 컬러를 제안하는 등 1:1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페인트 시공 후 내부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해 주목된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2011년 세계적인 컬러기업 미국 Pantone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홈쇼핑을 통해 국내 최초로 컬러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소비자 공략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삼화페인트는 광명, 부산에 이어 방문객 유입이 많은 인사동에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를 개장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페인트 뿐만 아니라 컬러와 어울리게 엄선한 가구, 리빙소품 등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다.
특히, 탄생월에 맞춘 색상을 담은 별자리 페인트 「더클래시 조디악」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페인트와 가구가 함께 있는 공간이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라면서 “이제 페인트는 생산제품이 아니라 컨텐츠이고 셀프 페인팅은 경험이 아닌 문화라는 것을 홈앤톤즈 CIY 스튜디오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선박 등 전통적인 전방산업의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B2C 사업 확장에 나섬으로써 영업실적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외에 강남제비스코도 B2C 시장 개척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KCC는 이미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B2C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페인트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