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는 원료가격 약세를 타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일본에서는 8-10월 자동차 타이어용으로 대표적인 SBR(Styrene Butadiene Rubber) 가격이 kg당 290-320엔으로 5-7월에 비해 25엔 정도 하락했다.
계속 급등세를 나타내던 부타디엔(Butadiene)이 급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으며 8-10월 가격은 나프타(Naphtha), 부타디엔 등이 하락한 영향으로 일제히 인하된 것으로 파악된다.
SBR 원료비중이 높은 부타디엔은 합성고무와 경쟁관계인 천연고무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급등세를 지속했으나 2월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합성고무 거래가격 산정 기준에 해당하는 4-6월에는 1-3월에 비해 평균 50% 이상 급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M(Styrene Monomer)도 소폭 하락하며 SBR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여름부터 유럽, 미국, 동아시아에서 설비 트러블이 잇따라 발생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호스, 오일씰 등 자동차부품 수요가 많은 NBR(Nitrile Butadiene Rubber)은 AN(Acrylonitrile)이 소폭 상승했으나 부타디엔이 급락함에 따라 370-430엔으로 약 70엔 떨어졌다.
나프타 가격과의 연동성이 높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310-330엔에서 303-323엔으로 7엔 하락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 가격이 2/4분기 kl당 3만9100엔으로 3분기만에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일본 합성고무 내수는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 자동차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타이어 및 튜브 생산량은 50만856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났다. 상반기 일본의 자동차 생산량이 7.8% 늘어났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