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케미칼(대표 이현태‧김기철)이 S-Oil 공급을 위한 수소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덕양케미칼은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덕양의 자회사로 2018년 10월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수소 공급능력이 시간당 5만입방미터에 달하는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스팀도 25톤 생산할 예정으로 수소와 스팀은 전량 S-Oil이 건설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S-Oil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잔사유를 프로필렌(Propylene),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PP(Polypropylene) 40만톤 및 PO(Propylene Oxide) 30만톤 생산을 위한 ODC(Olefin Downstream Complex)를 건설하고 있다.
수소는 자체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덕양케미칼을 공급처로 확보함에 따라 설비투자 및 제조 코스트를 절감하고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덕양은 울산, 서산, 여수, 군산, 경산, 화성 등 주요 산업단지 근처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LG화학, 롯데케미칼, SK에너지, 한화토탈 등에게 수소, 탄산가스, 아세틸렌 등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수소 시장은 생산능력이 시간당 29만9300입방미터에 달하며 덕양이 15만9000입방미터로 53%를 장악하고 있고 앞으로 5만입방미터를 추가하면 시장점유율이 60%로 대폭 확대돼 2위인 SPG케미칼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Oil은 최근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기존의 벙커C유(중질유) 대신 LNG(액화천연가스) 사용을 결정하고 말레이지아 국영 석유기업인 Petronas와 2033년까지 15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PO‧PP 프로젝트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