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이 중국에서 페놀(Phenol)과 BPA(Bisphenol-A)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MCC는 중국에서 Sinopec과의 합작기업인 Shanghai Sinopec Mitsui Chemical을 통해 2014년부터 페놀 25만톤, BPA 12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페놀은 합성섬유 원료인 CPL(Caprolactam) 중간원료용으로, BPA는 PC(Polycarbonate)용으로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페놀은 앞으로도 CPL의 중간원료인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수요가 신장세를 나타내며 풀가동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CPL 생산기업들은 생산능력 기준 80% 가량을 벤젠(Benzene)을 원료로 사이클로헥사논을 얻는 페놀공법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기술 개선을 통한 코스트 감축, 벤젠과 페놀의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앞으로도 페놀공법 플랜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Ube Kosan이 Ube Chemical을 통해 사이클로헥사논 공법을 취하는 CPL 8만톤 플랜트를 건설했으며, 타이완 CPCD는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CPL 15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페놀공법에 따른 사이클로헥사논 생산능력이 45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CC는 사이클로헥사논 시장 확대가 페놀 수요 신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계속 고가동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신증설 본격화는 페놀 사업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페놀은 세계 수요가 2016년 약 980만톤에서 2017년 1000만톤대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은 연평균 5%대 성장을 지속하며 500만톤대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지에서 2020년까지 신증설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etroRabigh이 2017년 말 27만5000톤을, CNOOC가 Shell과의 합작기업을 통해 2018년 22만톤을 상업가동할 예정이다. 또 2019년에는 인디아 Deepak Nitrite 20만톤을, 2020년 이후에는 중국 Zhejiang Petrochemical이 40만톤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MCC는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신장하며 생산 확대분을 흡수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MCC는 싱가폴에서도 중국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BPA 플랜트를 풀가동하고 있다.
MCC는 2015년 말 주요 수요처였던 Teijin이 싱가폴 PC 공장을 폐쇄함에 따라 현지법인인 Mitsui Phenols Singapore이 BPA 생산라인 1개를 가동중단했으나 최근 중국이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2016년 말부터 BPA 15만톤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PA는 중국이 PC 신증설 투자에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도 풀가동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0년까지 실시하는 제13차 5개년계획에서 석유화학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PC를 주요 육성 신소재로 설정하고 2017-2019년 신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0만톤 추가할 예정이어서 원료 BPA 수요도 급격히 신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